브리즈번에서 지내는 동안 호주 관련 정보 포스팅을 몇 개 올리고 애드센스 승인도 신청했다.
그런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느꼈고,
부끄럽게도 티스토리에 대한 내 끈기는 금방 사그라들었다.
원래도 끈기가 약한 편인데, 무엇보다도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단지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글을 썼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.
그렇게 티스토리를 잊고 지내다 보니 어느새 몇 달이 훌쩍 지나버렸고, 지금 나는 두바이에 와 있다.
몇 달, 몇 년 후에는 또 어디에 살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, 이런 예측 불가능한 내 인생이 그래서 더 흥미로운 것 같기도 하다.
어디에 있든 나는 내 삶을 부지런히 살아갈 것이고, 부족한 영어 실력을 채우기 위해 영어 일기도 시작해보려 한다.
이제는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글이 아니라,
그냥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 내려가야겠다.
